
오뚜기에서 나온 야끼소바 컵라면
나온지 한달정도 된거 같은데 이제야 먹어봤다.
편의점가격 1600원 2+1 행사중
일본 선술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씨체
인스턴트 야끼소바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나오는 종류라 반갑다.
진짜 야끼소바 맛을 잘 살렸길 기대해본다.

우스타소스 베이스에 간장,가쓰오 같은 성분이
섞인 맛인듯. 패키지 사진으로 보나 성분으로 보나
마요네즈는 없음을 알 수 있다.
야끼소바에 마요네즈 없으면 나가린데...


뜨거운 물에 4분간 면과 건더기스프를 불린뒤
물을 버리고 액상스프,유상스프 넣고 비벼먹기
용기는 요즘 오뚜기에서 잘 나오는 약간 도톰하고
스티로폼 느낌하는 종이용기.
개인적으로 이 재질 맘에듬

구성은 이런 모습
면은 그동안 컵라면에서 보지 못한 느낌의
살짝 통통한 면이다. 이제품에만 들어가는 면인듯
스프는 뜯기 좋은 재질과 디자인이라 좋
라면 먹을때(특히 유성스프) 잘 안뜯어지게 만든거
굉장히 불쾌하다...

뚜껑에 '몸에 좋은 양배추와'라는 문구가 써있어서
양배추 얼마나 넣었길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양배추 진짜 많긴함 ㅋㅋㅋ 라면 먹으면서 양배추
이렇게 많이 든거 처음 봄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먹었다
일단 비쥬얼은 컵라면 치고 꽤 괜찮은듯?
면발도 그럴싸하고 패키지 이미지랑 큰차이가
없음. 근데 맛이 뭐랄까....참 애매하다.
분명 단맛 짠맛 신맛 이런게 부족하진 않은데
뭔가 깔끔한 느낌이 없음.
우스타소스 맛이 충분한데도 부족하다 느껴지는
애매함이 있음. 보통 야끼소바를 먹으면
단맛과 신맛이 제일 먼저 딱 느껴져서 굉장히
자극적이고 짠맛과 가쓰오의 진한 감칠맛이
다음에 깊게 들어오는데 이건 단맛과 신맛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그맛이 혀에서 바로 느껴지지
않고 뭔가에 한번 막혔다가 전해지는 느낌이다.
왜그럴까 성분을 유심히 봤는데 '참맛간짜장페이스트'
라는 성분이 텁텁함을 주거나 신맛의 1차적인 자극을 억제하는게 아닐까 싶은 느낌.
따로 들어간 유성스프는 철판요리 특유의 불향을
내주기는 하지만 그닥 인상적이지 못하고
배이컨이나 가쓰오부시의 향이 전혀 없으니
솔직히 야끼소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뭐 제품명도 야끼소바는 아니고 철판뽀끼라고 하니
야끼소바랑 비교하는걸 애초에 거부라는건가? ㅋㅋ
그 애매함 때문에 계란후라이나 마요네즈를
따로 넣고 섞고 싶은 느낌도 나지 않는다.
차라리 소스를 좀 더 깔끔하게 하고 마요네즈를
따로 넣는건 어떨까. 베이컨향이나 가쓰오 향도
더 풍부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