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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리김밥 뉴우삼겹김밥

맛주니 2020. 4. 4. 19:19

요즘 이마트24에서 도시락 무슨 이벤트 하길래
한번 사봤다. 예전에 이마트24 리김밥 한번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았었다.
가격은 3600원. 각종할인 받으면 3천원 정도에
살 수 있지만 편의점 김밥치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고봉민 김밥하고 비슷한 수준 ㄷㄷ
예전에 바르다 김선생 처음 나왔을때
4500원 하는거 보고 비싸다 생각했는데
이제 뭐 그닥 비싼거 같지도 않은 느낌


 

(주)대정이란 회사에서 만든다.
쌀,김은 국내산. 당근은 중국산. 우삼겹은 미국산

사실 차에 놔두고 깜빡하고 안가져와서 실온에서
하루 보관된 상태로 먹음. 다행이 상하지는 않았다 ㅋ
그냥 실온상태로 먹었을땐 하루 지나서 밥알이
딱딱하게 굳어 있어서 전자레인지에 40초 데움
깨부터가 이쁘게 뿌려진게 확실히 손이 많이 가서
인건비가 더 들어갈 것 같다.
예전에 만족스럽게 먹었던 것 처럼 이것도 맛있었다.
그냥 봉지에 말아서 파는 다른 편의점 김밥들이랑 비교했을때 밥이 질거나 기름범벅이 아니라
고봉민 김밥 같은데서 파는 느낌으로 김밥다운 김밥?
느낌이 들어서 만족 스러웠고 속도 알차서 양이 적어 보이지만 먹고나면 간단히 떼우기 적당하고
컵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배부른 정도.
우삼겹 김밥이라고 해서 우삼겹이 느끼할 정도로
많은게 아니라 적당히 발란스가 맞는 느낌인데
요즘 특정 식재료를 부각시켜 과하게 넣는
컨셉의 음식이 많은 트렌드에 익숙하면
우삼겹이 부족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난 적당한 느낌이다. 일반 김밥에 우삼겹 좀 넣은
그런 느낌으로...ㅎㅎ
다만 단무지는 향이나 맛이 좀 덜해서
우삼겹 맛을 조금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백단무지를 넣는다면 좀 더 괜찮을것 같다.
어묵은 빼는게 좋을 것 같지만
단가 맞출려면 어묵이 싸니까 ㅋㅋ
2천원 내외 편의점 김밥 단점이 속이 골고루
들어차지 않은게 많은데 이건 그런느낌이 없고
하나하나 말아서 손으로 자른 김밥 전문점이랑
비슷해서 만족스러움.
공장에서 김밥 만드는 과정을 보면 한사람이 하나를 마는게 아니라 펼쳐진 밥이 컨베이어를 지나가면
작업자가 일렬로 서서 한명은 단무지만 한명은 당근만
이런식으로 맡은 재료만 넣고 그걸 둥글게 말아서
밥기둥(?) 처럼 된 결과물에 김을 말아주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니 단무지가 중간에 이어지지 못한곳도 있고
당근이나 고기 같은 잘게 썰린 재료는 많거나
적은 부분이 발생하며 김위에 밥을 꼭꼭 눌어담아
김과 밥이 잘 붙어 있는 느낌이 아니라 먹다보면
김과 밥이 분리되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김밥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런느낌이 없다.
분명 식당처럼 하나하나 말지는 않았을텐데...
거기다 이쁜것만 골라 담으려면 로스율도 많을텐데
여러가지로 비쌀 이유가 있겠다 싶은 김밥이다.
사먹는 입장에서도 이정도면 맛있고 양도 좋아서
만족스러운 김밥이었다